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최근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KWMA와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세 단체가 ‘한국교회 선교를 위한 라운드 테이블 모임’(사진)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결의한 공동선언문의 구체적 실천을 논의하고 최근 선교 이슈에 대한 긴밀한 토의를 위해 마련된 자리다.
첫 번째 라운드 테이블에서 강대흥 KWMA 사무총장은 기독교 교세가 남반구로 이동하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운동’ 추세를 소개하면서 지난 5월 태국에서 열린 코알라 운동(COALA·Christ of Asia, Arab, Africa and Latin)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발표했다.
정용구 KWMA 협동총무는 ‘제8차 엔코위 이후 지금까지 어떤 일이 있었나’ 주제로 발제했으며 디지털 선교와 함께 선교지에서 이단 대응 및 기후위기 등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공유했다. KWMA 정책위원 문창선 위디선교회 대표는 최근 이주민 선교 현황과 과제를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전체 토의 시간에 선교지 이단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매뉴얼과 이단 백서들을 공유할 것을 논의했다. KWMA가 준비하는 ‘선교지 이단 대응 실행위원회(가칭)’에 각 기관에 속한 전문가들이 함께 구체적 로드맵을 만들어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선교지 재산권 이양에 대한 논의에서는 적법하고 적절한 절차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외에도 KWMF가 지난 4월 개최한 ‘다음세대 선교 동원과 전략 선교대회’, KWMC가 지난 7월 미국에서 진행한 제10차 한인선교대회의 결과들을 공개했다. 선교 관계자들은 차세대 리더십인 선교사 자녀들을 제도적 방향으로 이끌어야 하며 현지 지도력을 세우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