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통신] ‘월즈 마무리’ 메이플 “팀원들 정말 잘해줬다”

입력 2024-10-12 03:05 수정 2024-10-12 03:13
라이엇 게임즈 제공

PSG 탈론 ‘메이플’ 황 이탕이 2024년 월즈 여정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PSG는 1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1승2패조 경기에서 비리비리 게이밍(BLG)에 0대 2로 졌다. 이날 패배로 1승3패를 기록하면서 대회 탈락이 확정됐다.

대회 탈락이 확정된 직후였음에도 ‘메이플’의 표정은 후련해 보였다. 인터뷰룸에서 만난 그는 “올해 월즈 여정을 여기서 마무리하게 됐지만 팀원들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원래 우리가 보여주고자 했던 경기력이 나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물론 결과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이날 PSG는 1세트 중반까지 크게 앞서나갔음에도 한타를 못해 역전패했다. ‘메이플’은 “1세트 때 한타와 소규모 교전을 조금 더 잘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요네·케넨·렐의 스킬을 잘 연계했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 텐데 포지셔닝과 스킬 사용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메이플’은 BLG전 패배보다 스위스 스테이지 초반의 경기력과 결과를 더 아쉬워했다. 한화생명e스포츠, 플라이퀘스트에 지면서 1승2패조로 향했던 PSG다. 그는 “대회 막바지에 PSG다운 경기력이 나왔다. 처음부터 이런 경기력이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메이플’은 고국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며 2024시즌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는 “일단 돌아가서 푹 쉬겠다”면서 “우리는 오늘 여기서 아쉽게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그동안 한국에서도 저희를 응원해주신 데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베를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