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 대학원이 2025년 석·박사과정 장애학과 신입생을 모집한다.
대구대학교 대학원은 2018년 국내 최초로 장애학과 석사과정을 신설했고, 2020년에는 박사 과정도 설치했다. 장애학과는 장애를 규정하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적 요인과 맥락을 분석하고 탐구하기 위한 학문을 가르치는 학과다.
대구대학교는 2018년 국내 최초로 일반대학원에 장애학과 석사과정을 개설한 것에 이어, 2020년에는 박사과정을 개설하여 현재 약 40명의 학생이 석·박사 과정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재학생 중 약 3분의 2는 대구·경북 이외의 지역(서울, 부산, 광주, 대전, 울산, 경기, 강원, 충남, 경남, 제주)에서 매주 수업을 위해 대구를 찾고 있다.
올해 초 대학을 졸업한 학생부터 만 60세 학생까지 연령층 또한 다양하다. 학생 중 10여 명은 장애인, 나머지는 비장애인으로, 이곳에서는 자연스럽게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통합사회가 구현되고 있다.
‘장애학’은 장애를 개인의 결함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장애를 규정하는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요인 등을 탐구하며 장애인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중시하는 학제적 학문으로, 사회과학적 접근뿐 아니라 인문학적 접근을 하기도 한다.
장애학과의 교육과정은 장애학 1, 2를 비롯해 장애인정책과 법률, 장애와 문화·예술, 발달장애인의 권리와 지원, 장애와 대중문화, 장애권리운동과 임파워먼트, 정신장애의 이해, 장애와 종교, 한국장애인사 등의 과목들로 편성된다.
2025학년도 석·박사 과정 신입생 모집은 10월 16일부터 24일까지 인터넷 원서 접수를 통해 이루어지며, 면접 고사는 11월 8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입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장학금이 지급되며, 수업은 대부분 대구대학교 대명동 캠퍼스에서 주말에 이루어지고, 일부 과목은 주중 저녁에 원격수업으로 진행된다. 이와 같은 교육 과정은 장애학 분야의 미래를 이끌 유능한 연구자와 전문가를 양성한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