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의 연세대학교 석사 논문을 심사한 정명교 연세대 국문학과 명예교수가 “한강 동문은 재학 시절부터 문학의 대중성보다 순수성을 추구해왔다”고 11일 전했다.
정 교수는 “졸업 이후로도 한강 동문의 활동을 관심 있게 지켜봤는데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 뿌듯하다”고 연세대 학보사 ‘연세춘추’가 11일 발간한 호외를 통해 밝혔다. 연세춘추는 동문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이날 호외 1000부를 발행했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도 “자유롭고 창의적인 우리 대학교의 학풍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온 것은 필연”이라며 “진리와 자유를 향한 연세인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연세춘추에 전했다.
한강은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89학번 출신으로 2008년 연세대에서 ‘소설 쓰기’라는 강의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연세대 신촌캠퍼스 백양로에는 ‘연세인 한강, 백양로에 노벨상을 새기다’ ‘연세의 가을, 연세의 한강’ ‘자랑스러운 연세인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등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