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신드롬’ 온라인 서점 한강 책 판매 급증

입력 2024-10-11 14:01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시민들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책을 구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설가 한강(53)의 한국 작가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온라인 서점에서 그의 도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교보문고는 11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도서 판매량이 수상 발표 이후 451배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 한강의 작품은 온라인 베스트셀러 상위 1위부터 9위까지 신규 진입했다. 교보문고는 한 작가 작품의 서점 내 보유 재고 소진으로 한동안 품귀현상을 빚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대형 온라인 서점 예스24에서도 한 작가의 작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예스24는 같은 날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책들이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에서 10위까지 차지했다”고 전했다.

예스24에서 그의 작품 ‘소년이 온다’는 수상 전일 대비 784배, ‘채식주의자’는 696배, ‘작별하지 않는다’는 3422배 판매가 증가했다.

예스24 관계자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예스24 회원들의 댓글은 수상 후 11시간 만에 2500여건이 모일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노벨문학상 수상작을 번역하지 않고 원문 그대로를 읽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한국 독자의 관심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환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