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애 디자인과 유니버설 디자인
무장애 디자인(Barrier Free, BF)과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은 모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설계 개념이지만, 그 목적과 범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무장애 디자인은 주로 장애인들의 접근성과 편의를 위해 특정한 물리적 제약을 없애는 데 중점을 둡니다. 휠체어 접근 가능한 경사로, 자동문, 장애인 전용화장실, 음성 안내 시스템 등의 디자인이 있습니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이고 통합적인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어린이와 약자를 고려한 낮은 높이의 손잡이와 자동문,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 편리한 위치에 있는 버튼 등이 있습니다.
무장애 디자인을 적용한 화장실
무장애 디자인은 장애인들이 불편함 없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모든 층에 장애인 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교회 내 주요 시설과 공간에는 장애인을 위한 편의 시설을 배치해야 합니다. 주요 출입구와 접근동선에는 장애인을 위한 핸드레일과 안내 표지판의 부착, 내부에는 넓은 공간과 낮은 세면대, 손잡이 계획이 필요합니다.
시각 및 청각 장애인을 위한 설비
시각 및 청각 장애인들은 교회를 들어오는 순간부터 나갈 때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주요 출입구와 시설에 설치된 점자 안내판은 시각 장애인의 접근에 도움을 줍니다. 예배당에는 청각 장애인을 위한 자막 서비스와 보청기 연결 시스템을 제공하여 청각 장애인들이 예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설비는 이들의 제약을 해소해줍니다.
아동과 노약자를 위한 설계
키가 작은 어린이와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를 위한 편의 시설도 갖추어야 합니다. 어린이를 위해 놀이방과 유아용 의자를 설치하고, 화장실에는 유아용 낮은 세면대를 계획합니다. 노약자를 고려한 라운지는 넓은 공간에 편안한 소파를 배치하여 휴식과 소통을 가능케 합니다. 이러한 디자인은 모든 연령대의 신도들이 교회에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합니다.
접근성을 높이는 주차장과 편의 공간
이용자는 다양한 방식으로 시설에 방문합니다. 이를 고려한 주차장 계획에는 진입로의 안내표지판과 출입구에 인접한 장애인 주차 공간, 그리고 노면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위한 보행로를 디자인을 포함합니다. 더하여 출입구에는 더욱 넓은 공간과 완만한 경사로를 계획해 유아차와 휠체어를 이용해 방문한 이용자가 이를 보관할 수 있는 편의 공간을 마련해야 합니다.
외국인 신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외국인 신도들을 위한 다양한 방식을 통해 포용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회들은 언어적,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자 여러 가지 조처를 하고 있습니다. 예배 중 실시간으로 설교를 번역해 음성이나 텍스트 형식으로 제공하며, 신도들이 모바일 기기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AI 번역 서비스를 통해 언어적 차이를 극복합니다. 또한 소그룹 활동과 국제 행사를 통해 커뮤니티 적응을 돕고 예배자료와 교회 소식지를 여러 언어로 번역한 지원자료 제공해 문화적 차이 없이 외국인 신도들의 원활한 교회 활동에 참여를 돕습니다.
맺음말
포용성과 접근성을 고려한 건축은 모든 사람이 불편함 없이 이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무장애 디자인, 유니버설 디자인, 무장애 디자인을 적용한 화장실, 시각 및 청각 장애인을 위한 설비, 아동 및 노약자를 위한 설계, 접근성을 높이는 주차장과 편의 공간, 외국인 신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등은 모든 사람에게 열린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신앙생활의 포용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정리=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