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으로 오세요” 커피 마시고 첨단 공연도 보고

입력 2024-10-11 12:02 수정 2024-10-11 13:24

커피와 꿈을 소재로 첨단 기술을 접목한 판타지 미디어 퍼포먼스 ‘로스팅 드림즈’가 다음 달 1~3일 강원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공연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강원도, 강릉시와 함께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으로 진행하는 강릉관광브랜드 공연으로 ‘2024 강릉페스티벌’의 하나다. 강릉이 자랑하는 커피 문화를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로스팅 드림즈는 반복된 일상에 지쳐 꿈을 잃은 주인공 청년이 강릉의 할아버지 커피창고에서 신비한 바리스타를 만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며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청년이 꿈을 되찾는 여정으로 커피 만드는 과정을 은유적으로 표현해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는 게 공연제작사 라이브랩 설명이다.

제작사 측은 “로스팅 드림즈는 강릉의 커피 문화를 소재로 한 넌버벌(비언어) 형식의 미디어 퍼포먼스”라며 “로스팅 과정을 통해 커피가 만들어지듯 청년의 꿈이 현실로 이뤄지는 여정을 판타지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 공연은 디지털 미디어와 다양한 예술 콘텐츠를 결합했다. 확장현실(XR), 증강현실(AR), 디지털 트윈(실제와 동일한 가상현실), 이머시브 프로젝션 매핑(건물·사물 등 입체적 표면에 빛과 영상을 투사하는 기술), 홀로그램 등 첨단 기술을 동원했다.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회사 태양의 서커스’ 출신 아티스트의 핸드스탠딩(물구나무서기), 씨어휠(원형 링 곡예), 아크로바틱(맨몸 곡예) 등도 볼거리다.

관객이 커피 프린트를 이용해 자신의 사진을 라테 아트로 만들어볼 수 있는 ‘나도 바리스타' 체험이 부대행사로 마련된다. AR 포토존에서 공연 일부를 미리 체험할 수 있다고 한다.

공연은 다음 달 1일 오후 7시30분, 2·3일 오후 4시와 7시30분 각각 시작한다. 인터미션(중간휴식시간) 없이 70분 안팎이다. 관람연령은 만 5세 이상.

티켓은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강릉아트센터 유료 회원은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