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의혹’ 재판이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불출석으로 연기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11일 재판을 열었으나 증인 신문 대상인 유씨의 불출석으로 재판을 오는 15일로 연기했다. 유씨는 가족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재판에 불출석했다. 이 대표도 유씨가 불출석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는 재판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당시 민간업자들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 사업 구조를 승인해 공사에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치고 측근을 통해 직무상 비밀을 흘려 민간업자들이 7886억원을 챙기게 했다는 혐의 등으로 지난해 3월 기소됐다.
약 1년동안 위례신도시 의혹 혐의를 심리한 재판부는 지난 8일부터 사안이 방대한 대장동 의혹 부분 심리를 시작했다. 신문이 예정된 증인은 148명에 이른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