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문학상에 BTS도 축하∙∙∙ 연예계 축하 행렬

입력 2024-10-11 11:10
2016년 5월 한국 작가 최초로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신작 소설 '흰'의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소설가 한강(54)이 한국 작가 최초,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자 연예계에서도 축하 인사가 쏟아지고 있다.

10일 BTS 멤버 뷔는 인스타그램에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군대에서 ‘소년이 온다’를 읽었다.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같은 그룹 RM도 같은 기사를 공유하며 우는 표정과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배우 류준열 문가영, AOA 멤버 설현, 애플TV 시리즈 ‘파친코’의 김민하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축하를 건넸다.

가수 HYNN(흰∙박혜원)은 한강의 소설 ‘흰’을 읽다 ‘내가 더럽혀지더라도 흰 것만을 건넬게’라는 문장에 큰 감명을 받아 예명까지 따라 지었다고 밝히며 수상 축하 행렬에 동참했다.

HYNN은 “그 문장을 통해 한 개인으로, 음악인으로 살아가면서 어떤 풍파나 상처가 있더라도 진심 어린 순수한 마음을 담아 음악을 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그 후에도 한강 작가님의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를 비롯해서 여러 작품을 계속해서 읽으며 시대와 세상을 깊게 통찰하며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시는 존경스러운 작가님이라고 생각했다”며 “진심으로 축하의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에는 “노벨상은 먼 나라 얘기인 줄 알았는데 너무 자랑스럽다” “아시아 여성 최초라는데 너무 대단하다” “책부터 사서 읽어보겠다” 같은 축하 글이 끊이지 않았다.

한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네이버 오픈톡에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약 37만명이 방문했다.

박상희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