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한강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호명하면서 “시적인 문장(poetic prose)”을 높게 평가했다.
노벨상위원회는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한강 문학을 묘사했으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강의 소설은 서정적이고 비유적이며 리드미컬한 문장으로 유명하다. 이는 한강이 시인이기도 하다는 점과 관련된다.
한강은 1993년 ‘문학과사회’에 시 5편을 발표하며 시인으로 먼저 데뷔했으며,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소설가로 등단했다. 2013년 출간된 한강의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는 지금까지도 많이 읽힌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