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강서구와 협력해 신호동과 명지동을 연결하는 2.4㎞ 구간에 ‘르노대로’라는 명예 도로명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지역 명예 도로명에 기업 명칭을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명예 도로명은 5년간 유지되며, 연장도 가능하다. 도로명 표지판 설치 위치와 디자인은 강서구와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 도로명은 실제 주소로는 사용되지 않으나 기업의 사회적 공헌도와 상징성을 반영해 부여되는 방식이다.
이번 명예 도로명은 르노코리아의 요청에 의해 명명됐으며, 이는 르노코리아가 그동안 지역 경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뤄졌다.
시는 명예 도로명 부여 외에도 르노코리아의 미래 차 생산 체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확보와 전기차 부품회사 유치 등 다양한 세제 지원 방안을 준비 중이다. 또 르노코리아 외에도 3곳의 대규모 투자사업장에 원스톱기업지원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여 기업들의 투자 실현을 돕고 있다.
아울러 시는 오리엔탈정공 R&D 캠퍼스 건립 및 전력반도체 기업 아이큐랩 부산공장 신축 등 다양한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한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세제 지원과 인허가 절차 단축 등을 통해 부산의 투자 유치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르노대로는 르노코리아의 지역 기여를 상징하는 도로명"이라며 "부산시가 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지원하는 환경을 조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기업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고, 대규모 투자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현장 밀착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