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 남양주시, 의정부시, 구리시, 포천시, 동두천시는 공동으로 추진하는 ‘양주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위해 10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공동 건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공동 건의문에서 6개 시는 보건복지부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에 서울~양주 고속도로 광백저수지 하단 스마트 IC 개설, 국고 보조금 확대 지원, 사전 행정절차 간소화, 전담 인력 확보를 위한 기준 인력 증원 등을 요청하며 각 시의 국회의원과 시의회에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장사시설은 백석읍 방성리 산 일원에 건립될 예정이며, 총 사업비 2092억원 중 국·도비는 245억원이 포함된다. 이 시설에는 6실의 장례식장, 12기의 화장로, 2만기의 봉안당, 2만기의 자연장지, 야외 공연장, 반려동물 놀이터, 산림욕장, 유아 숲체험원, 주차장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시가 부담할 장례식장 건립비용과 국·도비를 제외한 사업비는 공동 참여 시들이 나누어 부담할 예정이다. 6개 시의 실무협의체는 지난 4월부터 사업비 분담에 대한 공동투자 협약안을 논의해왔으며, 사업비의 10%는 균등 분담하고 나머지 90%는 각 시의 인구 비례로 나누기로 합의했다.
각 시의회에서 협약안이 승인되면, 다음 달 말까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분담금을 납부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도시관리계획과 건축기획 용역을 발주해 2026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이 시설은 단순한 장사시설을 넘어 가족 단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명품 추모 공원으로 조성될 것”이라며 “마을과 지역민들의 희생에 대한 충분한 보상은 물론, 양주시 서부권 발전의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