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부는 밴드음악 붐… 데이식스, 올해 스트리밍 3.4억회

입력 2024-10-10 16:23
밴드 데이식스(DAY6).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4인조 남성 음악 밴드 데이식스가 올해만 3억4000만회 스트리밍을 달성하며 음악 플랫폼 멜론의 ‘멜론의 전당’ 빌리언스 클럽에 입성했다. 이밖에도 인디밴드 실리카겔, 영국 오아시스 등 국내외 밴드가 인기를 끌며 국내에 다시 부는 밴드 음악 열풍을 보여주고 있다.

10일 멜론 집계 결과를 보면 데이식스의 올해 전체 스트리밍은 전년 대비 31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 9월에 각각 발매한 앨범 ‘포에버’와 ‘밴드 에이드’ 모두 100만 스트리밍을 돌파했다.

‘멜론의 전당’은 발매 후 24시간 동안 100만 스트리밍을 넘긴 ‘앨범 부문(밀리언스 앨범)’과 데뷔 후 현재까지 10억 스트리밍을 초과 달성한 아티스트를 기념하는 ‘아티스트 부문(빌리언스 클럽)’으로 나뉜다.

데이식스는 올해 ‘예뻤어’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나란히 차트에서 역주행하며 밴드 열풍의 선두주자로 올라섰다.

대세로 떠오른 실리카겔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해 12월 스트리밍이 전월 대비 164.5% 상승하며 관심을 받았다. 올해 1~9월 집계한 스트리밍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9.6% 증가했다.

2015년 데뷔한 실리카겔은 지난해 멜론뮤직어워드(MMA)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고 ‘베스트 뮤직 스타일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성장형 걸밴드’라는 콘셉트를 앞세운 QWER은 지난 4월 신곡 ‘고민중독’을 발표하며 음원차트 성적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이 곡은 발매일인 4월 1일 멜론 일간차트 215위로 진입해 같은 달 25일 최고 4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후 지난달 1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일간차트 10위권에 머물렀다. 현재까지 스트리밍 6300만회를 넘겼다.

잔나비는 대표곡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로 인기를 재확인했다. 2019년 연간차트 8위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다시 역주행하며 연간차트 58위에 들었다.

1991년 결성 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다 2009년 해체한 오아시스는 재결합 발표 다음 날인 지난 8월 28일 스트리밍이 100.3% 증가했다. 지난달 스트리밍도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 67.4% 뛰었다.

박상희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