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장애인을 위해 특수 제작한 차량을 무료로 빌려주는 사회공헌사업 ‘초록여행’을 대구에서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초록여행 대구 사무소는 장애인이 직접 운전을 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카니발 2대로 무상 대여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중 1대는 휠체어에 앉은 채로 차량에 탑승할 수 있는 슬로프형 차량으로 운영된다.
초록여행 대구 사무소는 대구장애인재활협회와 연계해 초록여행 차량 입출고 및 관리를 위탁하기로 했다. 자가운전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전문 운전기사 매칭, 사연 공모를 통한 여행 경비 지원, 저소득층 대상 유류비 지원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의 초록여행 프로그램은 그동안 수도권과 부산, 광주, 대전, 강원, 제주, 전북 지역에서 운영됐다. 대구로 확대하며 운영 거점이 전국 8곳으로 늘었다. 초록여행은 2012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최근까지 9만2000명 이상이 이용했다.
기아 초록여행 서비스 이용을 원하면 초록여행 애플리케이션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접수하면 된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는 앞으로도 장애인을 포함한 교통약자 전용 차량을 개발하는 등 특화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해 이동 취약계층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