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전을 모두 승리해도 팬심을 돌리기 어려우리라고 전망했다.
박 위원은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에 공개된 ‘1경기라도 지면 홍명보 감독 무조건 바뀔 것’이라는 영상에 출연해 협회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영상 초반부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홍 감독을 향해 “이미 절차적으로 문제가 밝혀진 상태에서 홍명보호에 대한 팬심은 사실상 심리적 해임 상태”라며 “축구팬들은 정몽규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이번 2연전에 대해 “만약 한 경기라도 지면 감독은 무조건 바뀔 것”이라며 “경기를 모두 이겨도 민심을 돌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까지 없는 상황에서 이번 경기는 홍명보의 자질을 볼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영상에는 “(박)문성씨가 이렇게 옳은 목소리 내줘서 고맙다” 등 박 위원 의견에 동조하는 댓글이 잇따랐다. 박 위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문화체육위원회 현안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축구협회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홍명보호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0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3차전(원정), 15일 오후 8시 경기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홈)을 치른다. 주장 손흥민이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지면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김동환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