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우 전 창녕 WFC 감독이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는다.
대한축구협회는 신 전 감독을 여자 대표팀 감독에 선임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여자 대표팀 감독직은 지난 6월 콜린 벨 감독의 계약 만료 이후 공석이었다. 신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8 LA올림픽까지다. 2027 여자월드컵 때 중간 평가를 받는다.
신 감독은 내셔널리그 김해시청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5년 여자축구 WK리그로 무대를 옮겨 보은 상무(현 문경 상무) 코치를 맡은 뒤 이천 대교(2017)와 창녕 WFC(2018~2021) 감독을 지냈다. 2022년에는 남자축구로 돌아와 김천 상무 코치로 K리그2 우승에 기여했다.
지난 8월 새롭게 구성된 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번 감독 선임을 위해 3차례 회의를 거쳐 30명의 후보군을 검토하고 최종 5명의 후보를 선정했다. 이후 위원회 내부에서 선정된 면접관들이 여자축구에 대한 경험 및 적합성, 전술적 역량과 철학, 향후 여자대표팀에 대한 계획과 비전 등 7개 항목을 주요 분석 대상으로 하는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4차 회의에서 최종 후보들과의 면접 결과를 위원들과 공유·논의하고 후보들에 대한 검토와 채점을 진행했다. 신 감독이 5명의 후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협회 이사회 서면결의 등 승인 절차를 거쳐 최근 계약까지 마무리됐다.
신 감독은 오는 2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일본 여자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일본 원정에 나설 대표팀 명단은 14일 발표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