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0일 오전 강원도 양양군청 군수실과 비서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양양군청 군수실과 비서실, 인허가 부서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김진하 양양군수의 비위 의혹에 대한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 군수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과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곧장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김 군수와 관련한 비위 의혹 등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최근 여성 민원인 A 씨를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A씨 진술과 증거자료 등을 확보했다.
김 군수는 지난해 말 도내 한 카페를 방문해 여성 민원인 A씨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하고, 민원인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논란 이후 김 군수는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최근 소속 정당이었던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양양지역 시민단체인 미래양양시민연대는 지난 8일 양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주민소환 투표 청구를 신청했다.
양양=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