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번개탄?… 주택 화재 엄마 숨지고 6세 아들 대피

입력 2024-10-10 08:04 수정 2024-10-1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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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의 한 타운하우스에서 불이 나 30대 여성이 사망했다. 집 안에 있던 6세 아들은 이웃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10일 파주경찰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33분쯤 파주시의 한 타운하우스(연립주택) 1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30대 여성 A씨가 숨졌다.

한밤중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이웃이 문을 두드린 덕분에 집 안에 있던 A씨의 6세 아들은 밖으로 무사히 대피했다.

불이 난 안방에서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 불은 주택 내부 14㎡ 등을 태워 10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낸 뒤 25분 만에 자체 진화됐다.

A씨의 남편은 화재 당시 집에 없었으며, 아동은 현재 다른 가족이 보호 중이라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A씨를 부검할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