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독서의 계절인 가을에 지역의 우수한 출판물과 독립 출판사, 작가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제1회 대구 인디도서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대구 엑스코(서관)에서 11~12일 열리는 이번 행사는 ‘대구콘텐츠페어’와 동시 개최된다. 대구콘텐츠페어의 전시 소재들인 게임, 웹툰, 미디어, 캐릭터 등의 분야에 책이라는 콘텐츠가 더해져 볼거리가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는 출판에 대해 관심이 많은 지역이다. 비수도권 최대인 대구출판인쇄산업단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 유일의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대구 콘텐츠산업 매출액 중 출판산업이 가장 많은 비중(31.5%)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수십곳의 지역 출판사와 독립 출판사, 작가들이 참여해 우수 출판물들을 선보인다. 북 토크 콘서트와 사인회 등 작가들과의 만남도 준비돼 있다. 12일에는 인기 소설가이자 수필가인 임경선 작가가 ‘지속 가능한 글쓰기’를 주제로 자신의 경험을 들려줄 예정이다. 최다라 작가와 이소희 작가의 북 토크 콘서트, 스토리콘텐츠 펀딩 성공 비결 세미나, 출판 마케팅 및 도서 펀딩 노하우 강연 등도 마련돼 있다.
이밖에도 책갈피와 그림책 만들기 체험, 성격 유형별 책 추천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시회를 찾는 시민들에게 다향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배정식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전시회가 작가와 독자들이 소통하고 다양한 창작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출판산업과 창작자를 적극 지원해 지역 출판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