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 참여

입력 2024-10-09 11:58
인하대병원 건강정보 고속도로 홍보부스. 인하대병원 제공

인하대병원은 지난 7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추진하는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 참여인증 현판을 전달받았다고 9일 밝혔다.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은 본인 동의 하에 건강정보를 원하는 대상에게 제공해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일반인뿐 아니라 병·의원과 같은 의료 서비스 제공자, 보건의료 관련 기업, 연구기관 등에게 도움이 되며 국민이라면 국내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

사업에 참여하는 인하대병원은 환자 본인이 진료 기록을 열람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형식으로 제공하고 환자의 동의를 기반으로 선택한 데이터를 원하는 곳에 안전하게 전송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인하대병원은 현판을 전달받고 병원 1층 로비에서 건강정보 고속도로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환자와 내방객들에게 ‘나의건강기록’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활용 방법을 안내했다. 방문자들은 건강정보 고속도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앱을 설치한 뒤 사용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설문조사를 통해 사용 경험을 한국보건의료정보원에 전달했다. 결과는 향후 앱 개선과 기능 고도화에 반영될 예정이다.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은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내년에는 전국의 모든 상급종합병원에 있는 본인 의료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국민 개개인의 예방적 건강관리 실천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택 인하대병원장은 “국민들의 맞춤형 건강관리, 효과적인 병원진료, 첨단 의료기술 연구 활용 등의 장점을 보고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촉진과 정보 보호를 위해 한국보건의료정보원과 꾸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