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자체 개발한 ‘GK-SBR 하수처리 기술’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녹색기술 인증을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
GK-SBR 기술은 경주시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혁신적 하수처리 공법이다.
이 기술은 기존 하수 고도처리 공법에 비해 질소와 인의 처리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안정적인 방류수 배출이 장점이다. 2022년 11월에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환경부의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시는 금호건설과 협력을 통해 베트남, 페루,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기술 적용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베트남 하노이 동아인구 번하 띠엣홍 마을에 태양광을 이용한 친환경 하수처리 시스템을 준공했다. 이 설비는 하루 50t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고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시는 2012년 전국 지자체 최초이자 유일한 수질연구팀을 신설하고 물정화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다수의 특허를 취득하는 등 자체 개발한 GJ-R 기술과 GK-SBR 기술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기술 수출에 나서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기술 성과는 경주시가 물 산업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