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시민의 날 맞아 텀블러 나눠쓰기 캠페인 추진

입력 2024-10-09 11:08
텀블러 나눠쓰기 캠페인.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텀블러 나눠쓰기 캠페인을 통해 기후위기 극복에 나선다.

인천시는 오는 12일 제60회 시민의 날을 맞아 인천대공원과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텀블러 나눠쓰기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9일 밝혔다. 탄소중립 생활 실천 독려를 위해 공무원과 관계기관 직원으로부터 기부받은 텀블러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캠페인이다.

시는 그동안 기부받은 500여개 텀블러를 애뜰광장에서 열리는 인천환경교육한마당 행사와 탄소중립 홍보부스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또 탄소중립 홍보부스에서는 탄소중립포인트제 가입 안내, 탄소중립 생활 실천 안내서 배포 등도 함께 이뤄진다.

텀블러 사용은 가정과 상업 등 비산업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도움을 준다. 국민 10%가 텀블러 사용에 동참하면 1만8123t의 이산화탄소 감축, 4억4000만원의 경제적 효과, 199만1538그루의 나무 심기 효과 등을 볼 수 있다.

시는 올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기후위기 심각성을 몸소 체험한 시민들이 텀블러 사용 등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인식했을 것으로 보고 이번 캠페인이 탄소중립 생활 실천 운동 확산 등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지구의 날, 6월 환경의 날 관련 기념행사에서도 시민들에게 1000여개의 텀블러를 나눠줬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텀블러 나눠쓰기 캠페인이 탄소중립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고 적극적·자발적인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는 텀블러 기부 대상을 시민으로까지 넓히는 등 범시민 캠페인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