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0주년’ 션·정혜영 부부의 선한 영향력…밥퍼봉사에 기부까지

입력 2024-10-09 08:30
가수 션(오른쪽 두 번째)과 탤런트 정혜영(오른쪽 세 번째) 부부가 8일 서울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다일공동체 제공

가수 션(52)·탤런트 정혜영(51) 부부가 결혼 20주년을 맞이해 서울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밥퍼·대표 최일도 목사)를 찾았다. 부부는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펼치며 소외 이웃과 사랑을 나눴다.

션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혜영이와 결혼한 지 20주년 7305일 되는 날 밥퍼를 찾았다”며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부부는 결혼 1주년부터 결혼기념일마다 밥퍼를 방문해 자원봉사를 이어왔다. 또 매일 1만원씩 모은 돈 365만원(윤년 366만원)을 해마다 기부했다.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만 7305만원에 달한다.

션은 “20년 전 너무나 행복했던 우리의 결혼식 다음 날 아침에 혜영이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다”며 “‘혜영아, 우리가 너무 행복하게 결혼했는데, 우리 손을 펴서 더 큰 행복을 가지고 살자. 우리 오늘부터 매일 1만원씩 이웃에게 나누며 살자’고 했는데, 흔쾌히 그러자고 했다”고 말했다.

“봉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혜영이가 제게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작은걸 드렸는데 너무나 큰 행복을 가지고 돌아온다’고.” 그러면서 그는 “(당시) 1만원으로는 누릴수 없는 그런 큰 행복을 가지고 돌아갔다”며 “우리의 행복으로 시작한 이 나눔이 더 많은 사람에게 행복으로 이어지길 소망하며 기도한다”고 말했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