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 ‘황재균과 이혼’ 이틀 만의 팬미팅…결국 울었다

입력 2024-10-08 15:54
7일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티아라 15주년 팬미팅에서 눈물을 흘리는 지연. SNS 캡처

걸그룹 티아라 멤버 지연이 프로야구 선수 황재균(kt 위즈)과의 이혼 발표 이후 첫 공식석상에서 눈물을 보였다.

지연은 이혼 발표 이틀 만인 지난 7일(현지시간) 중국 마카오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열린 티아라 15주년 글로벌 팬미팅 ‘T-ARA 15 ANNIVERSARY FANMIEETING’에 참석했다. 멤버들과 함께 히트곡 무대를 선보이거나 팬들과 토크·게임을 하는 등 시종 밝은 모습을 보였다.

행사 막바지에 이르러 지연은 감정이 북받친 듯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던 순간 눈물로 범벅이 된 채 뒤돌아 눈물을 닦았다. 팬들은 ‘티아라’를 연호하며 지연을 향해 위로와 응원을 보냈다.

황재균과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최근 파경을 맞은 개인적 상황이 심경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7일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티아라 15주년 팬미팅에서 뒤돌아 눈물을 닦는 지연. SNS 캡처

2022년 12월 결혼한 지연과 황재균은 지난 6월부터 이혼설에 휩싸였다. 지난 9월 황재균이 새벽까지 술집에서 남녀 지인과 어울려 술자리를 가진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연은 결국 지난 5일 이혼 사실을 발표했다. 지연은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