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영등포 고가차도를 철거하고 여섯 갈래 입체교차로를 평면적인 다섯 갈래 교차로로 바꾸는 영등포로터리 개선 작업을 25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먼저 영등포 고가차도(폭 15m, 길이 280m)를 철거한다. 고가차도 통행은 25일 오후 11시부터 전면 통제된다. 철거 작업은 내년 4월 말까지 진행된다.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야간 시간대 실시한다.
고가차도 철거가 끝나면 여섯 갈래 교차로를 다섯 갈래 교차로로 변경하는 공사를 시작한다. 고가차도와 하부도로를 일원화해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영등포 제2빗물펌프장 신설 작업과 7491㎡ 규모의 도시숲 공원 조성도 함께 진행한다. 연이은 공사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모든 공사는 2026년 6월 마무리된다.
영등포로터리는 평소에도 교통 체증이 심한 만큼, 고가차도 철거 기간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시는 영등포로터리로 이어지는 경인로·영등포로·신길로·버드나무로 등을 이용하는 차량은 주변 도로로 우회하라고 권고했다. 부득이하게 영등포로터리를 이용해야 할 경우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속도를 줄여 운행하라고 당부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