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 ‘첨단산업 허브’ 캠프콜번 비전 밝혀

입력 2024-10-08 15:30

경기 하남시가 추진 중인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이 국내 주요 건설사와 관련 협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남시와 하남도시공사는 8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사전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사전설명회에는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한 대형 건설사들과 한국리츠협회 등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이번 설명회는 오는 10월 말 예정된 민간사업자 모집 공고에 앞서 사업 내용을 상세히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은 하남시 하산곡동 일원 약 25만㎡ 규모의 반환 미군기지 부지에 미래형 첨단산업 등을 위한 융·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날 설명회에서 직접 발표에 나선 이현재 하남시장은 ‘하남시 미래발전 전략’을 설명하며 사업 대상지의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캠프콜번은 대한민국 최대의 업무 중심지인 서울 강남과 인접한 최고의 위치로 부지조성이 용이하다”면서 “5개의 철도망(3·5·9호선, 위례신사선, GTX-D·F)과 5개의 고속도로망(수도권제1순환, 중부고속도로 등)이 연결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기 신도시인 교산신도시와 인접한 만큼 향후 상업지원시설 및 교통여건 개선을 통해 우수한 정주여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사업대상지”라며 “국방부 소유 국유지로 토지 공급가격이 저렴함과 보상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점도 큰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남도시공사는 공모안 주요 내용을 설명하며 캠프콜번을 하남시의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략육성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단순 데이터센터와 물류창고는 지양하되, 그 외 입주 업종 및 시설에는 제한을 두지 않을 방침이다.

주요 개발 방향으로는 실수요자 중심의 민관합동사업 추진, 민간사업자의 직접 사용 권장을 통한 신속한 부지 활성화, 각종 인센티브 제공 등이 제시됐다.

이 시장은 “오늘 제안된 민간사업자들의 창의적인 의견들을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에 반영해 실수요자 중심의 개발을 위한 민관합동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캠프콜번 부지는 2007년 4월 반환됐다. 캠프콜번 부지 활용을 위해 2022년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맺은 하남시는 올해 10월 말 민관합동 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모집하는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하남=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