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과 김민규, 상금왕과 제네시스 대상 놓고 부산서 격돌

입력 2024-10-08 11:43
오는 10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CC에서 개막하는 KPGA투어 백송홀딩스 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대상과 상금 1위를 놓고 격돌하는 장유빈과 김민규(오른쪽). KPGA

올 시즌 KPGA투어는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과 김민규(23·CJ)의 2파전으로 사실상 압축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유빈은 현재 대상격인 제네시스 포인트 1위(5978.64포인트), 상금 순위 2위(8억361만4642원)에 자리하고 있다. 반면 김민규는 상금 순위 1위(9억5966만7469원), 제네시스 포인트 2위(5488.79포인트)다. 둘간의 제네시스 포인트 차이는 489.85포인트, 상금액은 1억5605만2827원이다.

따라서 매 대회 결과에 따라 순위는 바뀔 수 있다. 올 시즌 KPGA투어는 5개 대회가 남아 있다. 그런 점에서 10일부터 나흘간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CC 파인-레이크 코스(파71·7104야드)에서 열리는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 원)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장유빈과 김민규는 이 대회에 동반 출격한다. 만약 장유빈이 우승하면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를 추가해 김민규와의 포인트 격차를 더 벌리게 된다. 게다가 우승 상금 2억원을 획득하므로써 김민규가 단독 5위 이하 성적을 내면 상금 순위 1위로도 올라선다.

반면 김민규가 우승하고 장유빈이 3위 이하의 성적을 내면 김민규는 상금 1위를 독주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도 올라선다.

둘 중에서 누가 우승을 하더라도 KPGA투어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김민규는 지난 6일 막을 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3위에 입상하면서 KPGA투어 최초로 한 시즌 상금 9억 원을 돌파했다. 장유빈은 같은 대회에서 2위 입상으로 시즌 상금 8억 원을 돌파한 상태다.
오는 10일 개막하는 KPGA투어 백송홀딩스 아시아드CC 부산오픈 공식 포스터. KPGA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4년여만에 통산 5승째를 거둔 이수민(30·우리금융그룹)은 2주 연속 우승에 나선다. 우승시 2022년 서요섭(28·DB손해보험) 이후 2년여만이다. ‘디펜딩 챔피언’ 엄재웅(34·우성종합건설)은 고향인 부산 팬들 앞에서 대회 2연패에 나선다.

‘제2의 김성현’에 도전하는 7명의 먼데이 통과자들이 어떤 성적을 낼 지도 관심사다. 김성현(26·신한금융그룹)은 2020년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월요 예선을 공동 8위로 통과해 우승까지 거머쥐는 역사를 썼다.

올 시즌 위너스 써클 멤버인 윤상필(26·아르테스힐), 김찬우(25), 한승수(38·하나금융그룹), 전가람(29), 허인회(37·금강주택), 함정우(29·하나금융그룹)는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갤러리 입장권 요금은 1,2라운드는 2만 원, 3라운드와 최종라운드는 3만 원, 전일권은 5만 원이다. 부산 시민은 현장에서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