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중심에’…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 15일 개막

입력 2024-10-08 11:03

충북도는 오는 15~19일 5일간 청주오송생명과학단지 일원에서 2024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엑스포는 ‘오송 K-뷰티, 세계의 중심에 서다’를 주제로 세계 바이어는 물론 도민과 관람객이 함께 즐기는 문화향유 행사로 치러진다.

LG생활건강, 사임당화장품, 에이치피앤씨 등 전국 154개 화장품 업체가 생산한 제품이 국내외 바이어와 관람객에게 소개된다. 중국, 베트남, 일본, 미국, 스위스,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35개국 270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한다.

도는 참여 기업들의 현장 수출 상담이 원활히 진행되고 수출계약 실적을 올릴 수 있도록 바이어와 기업 간 사전매칭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행사장은 기업관과 비즈니스관을 중심으로 최신 뷰티제품 소개 판매, 국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수출 및 구매상담 등 부스가 조성된다. 또 미용기술경연대회, 국제바이오코스메틱 컨퍼런스와 클린뷰티 안정성 평가세미나 등이 마련된다. 기업인 역량강화 특강과 전국 초중고 학생이 참여하는 바이오 의과학 실험경연대회도 열린다.

볼거리도 풍성하다. 15일 개막식에는 충북도립교향악단과 팝페라 가수 공연 등이 진행된다. 행사 기간 내내 청주시립예술단 공연, 문화예술 동아리 공연, 코스프레와 버스킹 등이 이어진다.

도 관계자는 “엑스포를 찾는 바이어와 관람객 중심의 행사장 조성으로 참가기업이 더 많은 수출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람객들이 우수한 제품을 접하면서 문화공연도 즐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오송은 대한민국 화장품·뷰티 산업의 중심지다. 식약처 등 6대 국책기관과 230여개의 화장품·뷰티·바이어 기업 및 연구소가 밀집해 있다. 전국 화장품 총생산의 29.5%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인허가에서부터 연구·생산·판매에 이르기까지 화장품·바이오로 특화된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내년에 완공될 9044㎡규모의 오송 K뷰티 아카데미는 내·외국인 대상 교육과 체험, 구매, 사업화 과정을 지원하는 수출 플랫폼을 구축해 도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K-뷰티 글로벌화를 선도할 예정이다. 생산시설에 대한 인프라를 확장하는 오송화장품산업단지는 79만6824㎡ 규모로 2028년 완공된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