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찬대 “뛰는 천공 위에 나는 명태균인가”

입력 2024-10-08 09:55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명태균씨을 두고 “뛰는 천공 위에 나는 명태균인가”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요즘 김건희는 정권 실세, 명태균은 비선실세라는 말이 돌아다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명씨는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자택을 수시로 방문해 정치적 조언을 했다는 둥, 취임 전 인수위원회 때는 김 여사가 전화로 인수위 참여를 제안했지만 거절했다는 둥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고 있다”며 “사실이라면 천공을 능가하는 비선실세”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명씨가 2022년 2월 당시 윤 후보를 위해 진행한 여론조사 비용 3억6000만원을 받는 대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을 해줬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매우 충격적”이라며 “현직 대통령 부부가 공천 장사를 했다는 것이기도 하고, 명씨가 윤 대통령에게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했다면 명백한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수사로 진실 밝혀내야 할 중대사안이다. 반드시 비정상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