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지역과 미래산업, 경제협력, 체육교류 등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7일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어 “도와 알버타 지역의 관련 기관 및 기업 간 기술 교류, 공동 연구, 상호 투자 유치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지사를 포함한 강원도 대표단은 지난달 19일부터 27일까지 캐나다 알버타주와 미국 보스턴을 방문했다.
김 지사는 내년 2월 한국에서 열리는 ‘알버타·코리아 포럼’을 위해 방한하는 캐나다 알버타 주수상을 도에 정식 초청해 도의 미래 산업을 소개하고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2025년 4월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리는 캐나다 최대 규모의 ‘캐나다 수소 컨벤션’에 참가해 도내 관련 기관 및 기업과 함께 수소 산업을 홍보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에서는 강원대병원에서 추진 중인 인공 지능(AI) 기반 암치유센터 사업과의 연계를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원도와 알버타 간 청소년 체육 교류도 내년부터 재개된다. 양 지방정부는 2025~2026년 컬링 종목 교류를 상호 합의했다.
내년에는 알버타 청소년들이 강원도를 방문하고, 2026년에는 도 청소년들이 알버타를 방문할 계획이다. 현재 15명의 선수단이 8일간 방문하는 일정을 협의 중이다.
미국 보스턴과는 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미래 역점 산업의 구체적인 실무 협의가 강화된다.
김 지사는 미국 출장 기간 인테그리스 본사를 방문해 원주 문막 반도체 공정의 핵심 부품 생산라인 증설계획을 확인했다. 또한 강원형 반도체 생태계 조성 및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오는 22일에는 보건산업진흥원과 포괄적 업무협약을 통해 강원 바이오 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할 플랫폼을 마련할 예정이다. 협약을 통해 도내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매사추세츠 의과대학과 한림대·춘천성심병원 간 인공 지능(AI) 기반 의료전달체계 고도화 기술개발(뇌출혈 비대면 협진 플랫폼)을 위한 공동프로젝트는 이미 시작됐다. 이를 통해 강원의 인공 지능(AI) 기술을 통한 비대면 원격 협진 및 의료전달체계 개선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캐나다 알버타와 미국 보스턴 방문을 통해 협의한 사항들이 향후 도의 미래산업 비전에 큰 진전을 가져올 것이며 그 후속 조치들이 이미 시작되었다”며 “앞으로 미래산업, 경제, 체육 교류 등 전반에 걸쳐 북미 지역과 끈끈한 파트너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