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아름다운 음악 무대로 초대합니다!’
광주문화재단이 10월 중 ‘목요콘서트’ 무대를 선보인다.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에서 10일부터 17일 24일 31일 잇달아 이어지는 목요콘서트는 클래식 공연의 진수를 보여준다.
10일 공연은 그나데첼로콰르텟이 4대의 첼로와 피아노로 즐겁고 경쾌한 가락의 춤곡을 연주한다. 국가적 색채가 드러나는 다양한 곡으로 우아한 선율과 울림,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는 무대를 선사한다.
독일어로 ‘은혜’라는 뜻을 가진 그나데첼로콰르텟은 얼어붙은 마음을 따듯한 첼로의 음색으로 녹여낸다.
유럽과 미국 등에서 유학한 실력파 첼리스트 4명이 모여 2020년 창단했다. 국내외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과 수준 높은 예술성을 바탕으로 다수의 연주회를 통해 그동안 관객과 공감해온 청년 예술단체다. 첼로 조은강·조혜원·윤지혜·서지수, 피아노 조민정 출연.
17일 공연은 펠리체솔리스트가 ‘여인들의 오페라 사랑’을 주제로 귀에 익숙한 오페라 속 대표 아리아들을 해설과 함께 들려준다.
펠리체는 이탈리아어로 ‘행복’을 의미한다. 2018년에 창단된 펠리체솔리스트는 정통 클래식 전공자들로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기획하는 등 지역 공연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소프라노 홍선희·박하영·박선경·임현진·조정원·이가연, 성악(어린이) 최민유, 피아노 천연주, 해설 김미옥 출연.
24일 공연은 조이오브뮤직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베젠동크 가곡)’으로 바그너가 자신에게 헌정한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대본을 읽고 마틸데가 ‘5개의 시’를 창작한 것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이번 공연은 베젠동크 가곡을 현악과 피아노 연주로 진행하는 등 흥미롭고 독특한 무대로 펼쳐진다.
조이오브뮤직 공연팀은 해마다 작곡가를 선정해 시리즈 형태로 공연을 기획하는 전문 클래식 단체다. 학구적이고 깊이 있는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피아노 반수진, 첼로 윤소희, 비올라 정호균, 바이올린 조국영·문호정, 소프라노 및 해설 이승희 출연.
마지막 공연은 스윗뮤직앙상블이 ‘드뷔시 인 파리(Debussy in Paris)’를 주제로 인상주의 작곡가 드뷔시, 라벨, 에릭사티의 곡을 연주(실내악)한다.
젊은 연주자로 구성된 스윗뮤직앙상블은 피아노와 현악, 목관악기 편성을 통해 다양한 하모니를 만들어 가는 등 일상 속 음악으로 소통하고 있다.
삶과 예술이 하나 되는 삶을 목표로 활동 중이다. 바이올린 홍빛나, 비올라 이지은, 첼로 이하민, 플룻 표지윤, 오보에 류혜인, 피아노 정승훈 출연.
문화재단 측은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생태계 조성을 위한 ESG 경영에 매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문화를 통한 지역사회 공헌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객석 10% 이상(10석 내외)은 광주 문화누리 이용자 등 취약계층 무료 좌석으로 운영 중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