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리더십으로 교회의 미래를” 제2회 초교파 장로부총회장 취임 감사 예배

입력 2024-10-07 14:50 수정 2024-10-07 14:58
한국교회장로부총회장협의회가 7일 서울 용산구 기와 한정식에서 제2회 초교파 장로부총회장 취임 감사예배를 드렸다.

한국교회장로부총회장협의회(대표회장 김영구 장로)가 7일 서울 용산구 기와 한정식에서 제2회 초교파 장로부총회장 취임 감사 예배를 드렸다. 예배에는 각 교단을 대표하는 장로들이 참석해 한국 교회의 미래와 화합을 위한 평신도 지도자로서의 사명을 다짐했다.

설교는 협의회 서기인 양일남 장로(예장합신 직전 장로부총회장)가 맡았다. 양 장로는 ‘생명 살리는 일’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장로로서 교회 공동체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며 장로들의 헌신을 촉구했다. 이어 “안디옥교회가 바나바와 바울을 파송하며 복음 전파에 헌신한 것처럼 장로들도 자신의 사명에 충실할 때 진정한 행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배 중에는 한국 사회와 교회가 직면한 주요 이슈를 주제로 특별 기도가 이어졌다. 참석한 장로부총회장들은 나라와 민족의 부흥, 태아 생명 존중 입법, 차별금지법 저지, 한국 교회의 다음세대를 위한 헌신을 주제로 각각 기도하며 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김영구 한국교회장로부총회장협의회 대표회장이 7일 서울 용산구 기와 한정식에서 열린 제2회 초교파 장로부총회장 취임 감사예배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협의회 대표회장 김영구 장로는 인사말에서 “한국 사회와 교회는 지금 광야 같은 상황에 놓여 있다”며 “각 교단이 초교파적으로 모여 연합하고 기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저출산 문제와 고령화 사회에서 교회의 역할을 강조하며 “한국교회가 유휴 시설을 활용해 육아를 지원하고 기도와 연합으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장로부총회장들이 짧은 임기 동안에도 하나님이 기뻐하실 사역을 이루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헌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9명의 신임 장로부총회장들이 인사를 나누며 각 교단을 대표해 앞으로의 비전을 공유했다. 김 장로는 “선거장에서의 치열한 경쟁 뒤에 얻은 이 자리에서 장로로서의 사명을 다하고 교회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자”고 당부했다.

한국교회장로부총회장협의회는 지난해 설립된 이후 12개 교단의 장로들이 함께 교회와 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기도회를 이어가고 있다.

글·사진=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