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오는 10일 개최되는 2024 공업축제를 시작으로 ‘다회용기 순환 서비스’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다회용기 순환 서비스’는 일회용 폐기물 절감을 위해 다회용기 대여부터 회수, 세척, 재공급하는 다회용기 순환 설루션이다. 다회용기는 고온 세척이 가능한 스테인리스 재질이다.
시범 사업으로 앞으로 500명 이상 규모의 시 주최 행사나 축제장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된다. 식음료가 제공되는 경우에는 다회용기를 이용해야 한다.
이와 함께 관내 장례식장에서의 일회용품 사용도 줄여 나간다.
시는 앞으로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회용기 재사용을 통해 일회용품 폐기물을 최대한 감량하고 녹색환경 도시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을 줄여야 하는 것은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우리 시에 잘 맞는 친환경 순환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1일 부터 청사 내 1회용품 줄이기 실천을 ‘자발적 참여’에서 ‘의무화’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시청사는 물론 사업소 등 24개의 소속기관 청사와 10개의 산하기관 청사에서도 일회용 컵 반입이 금지된다.
또 올해말까지 담당 부서 등과 협의해 청사 내 입점한 카페에서도 일회용 컵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