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우(43)가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ACN 챔피언십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 엔)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류현우는 6일 일본 효고현 미키GC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류현우는 일본의 가나야 타쿠미(26)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에 그쳐 버디를 잡은 타쿠미에게 아쉽게 우승을 내주었다.
류현우는 2002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한 뒤 2008년 KPGA 투어에 데뷔했다. 이후 국내와 일본을 오가며 활동했고 양국에서 각각 2승씩 통산 4승을 거두고 있다.
KPGA투어 우승은 2009년 제25회 신한동해오픈, 2013년 제32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이다. JGTO투어는 2012년 코카콜라 토카이 클래식, 2017년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류현우는 올 시즌 JGTO투어서 18개 대회에 출전해 이번 준우승, 일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동 3위 등 15개 대회서 컷 통과하는 꾸준함으로 현재 상금랭킹 30위다.
한편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완GC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머큐리스 타이완 마스터스(총상금 100만 달러)에서는 왕정훈(29)이 2위(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에 입상, 아시안투어 상금랭킹인 오더 오브 메리트를 9위로 끌어 올렸다. 한국 선수로서는 7위에 자리한 김민규(23·CJ)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이번 대회는 당초 72홀 스트로크로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었으나 태풍 끄라톤 영항으로 3라운드 54홀 경기로 단축됐다. 우승은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제이비 크루거(남아공)가 차지했다. 크루거는 2019년 KPGA투어 신한동해오픈 챔피언이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