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생명나눔회, 서울 중심에서 장기기증캠페인 진행

입력 2024-10-07 10:25

새생명나눔회(회장 이태조)가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서울시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장기기증 홍보 캠페인 및 나들이를 진행한다. 새생명나눔회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를 통해 신장을 기증하고 이식받은 사람들이 모인 단체다. 이번 행사에는 새생명나눔회 회원인 신장기증인과 이식인 90여 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의 중요성과 참여 방법을 알리는 인식 개선 캠페인을 펼친다. 행사 중 여의도로 이동해 ‘한강투어 크루즈’를 체험하며 청와대와 경복궁을 방문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크루즈 프로그램은 장기기증의 가치를 공감한 ㈜이크루즈의 후원으로 이뤄진다.

이태조 회장은 “건강을 회복한 기증인들과 두 번째 삶을 시작한 이식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장기기증의 가치를 알릴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국내 1호 생존 시 신장기증인인 박진탁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신장을 기증한 이들의 용기는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될 것”이라며 “신장기증인과 이식인의 목소리가 전국에 퍼져 장기기증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1991년부터 생존 시 신장이식 결연사업을 통해 969명의 기증자가 생면부지의 환자들에게 신장을 기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본부의 결연사업을 통해 신장을 주고받은 새생명나눔회 회원들은 장기기증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수술비 지원을 위한 모금 활동 등을 통해 장기기증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