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장관 “이란도 가자지구·베이루트처럼…”

입력 2024-10-06 23:06 수정 2024-10-07 14:39
베냐민 네타냐후(왼쪽) 이스라엘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이 지난해 10월 28일 텔아비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이란을 향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나 레바논 베이루트처럼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6일(현지시간)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남부 네바팀 공군기지를 찾아 “이란은 (우리의) 능력에 흠집도 내지 못했다. 우리를 공격해 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가자지구와 베이루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통치를 받아온 가자지구나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장악된 수도 베이루트처럼 이스라엘군이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마스와 헤즈볼라는 중동 내 친이란 ‘저항의 축’에서 핵심 세력으로 꼽힌다.

앞서 이란혁명수비대는 지난 1일 저녁 이스라엘 본토에 약 180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타격한 것은 지난 4월 13~14일 300여발의 탄도미사일·무장드론을 발사한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석유·핵 시설을 타격하는 방식으로 재보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