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황제’가 트럼프 지지?… JP모건 CEO 즉각 부인

입력 2024-10-07 00:01 수정 2024-10-07 00:01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2021년 6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자사 본부 개소식에 참석해 시설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AP뉴시스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소셜미디어상의 주장을 부인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다이먼이 트럼프를 지지했다’는 게시물이 지난 4일 올라왔다. 이에 대해 다이먼의 대변인인 조 에반젤리스티는 CNBC와의 전화 통화에서 “다이먼은 어느 후보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NBC방송에 문제의 게시물을 직접 게시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누군가가 올렸다. 나는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의 게시물은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8시 현재까지 삭제되지 않고 4600회 이상 재배포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에 지난 4일(현지시간)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가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트럼프 트루스소셜 캡처

다이먼은 올해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트럼프의 경쟁자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 하지만 헤일리가 공화당 경선 후보에서 스스로 물러난 뒤부터는 지지하는 후보를 언급하지 않았다.

다이먼은 지난달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JP모건 투자자 서밋 참가 중 CNBC-18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지지하는 대선 후보에 대한 질문에 “지금으로서는 누구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