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청주국제공예공모전 대상작이 유럽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2023청주국제공예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고혜정 작가가 유럽 최대 규모 공예전시회 ‘호모파베르’(HOMO FABER)에서 최우수 작가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고혜정 작가는 2023청주국제공예공모전에서 대상(작품명 ‘THE WISHES’)을 수상한 작가로 비엔날레의 추천으로 이번 호모파베르에 출품했다. 고 작가의 작품은 현지 관람객 15만여 명의 투표로 선정됐다.
호모파베르는 스위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미켈란젤로재단이 공예문화 진흥을 위해 지원하는 격년제 행사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오는 30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개최된다. 70여개국에서 400여 명이 참가했다.
도자, 섬유, 금속 등 공예 분야를 총망라한 청주공예비엔날레는 1999년 첫 개최된 뒤 2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다.
2025청주공예비엔날레는 내년 9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세상-짓기, 리 크래프팅 투모로우(Re Crafting Tomorrow)’를 주제로 열린다.
주제는 코로나 팬데믹과 전쟁 시대를 맞아 생명이 가진 모든 존재에 대한 올바른 태도와 윤리적 실천을 통해 또 다른 문명의 지도를 그리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본전시는 주제전과 특별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20여개국, 80여명 작가가 참여할 주제전에선 1회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대상 수상자인 히로시 스즈키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작가 알렉산드라 케하요글루, 벨기에 작가 빔 델보이, 네덜란드 작가 스튜디오 더스댓 등이 생명과 디지털, 업사이클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특별전에서는 한국의 1세대 아트 디렉터 이상철이 엄선한 수집품 200여점이 공개된다.
이밖에 태국 초대 국가전과 공예학술 프로그램, 공예 토크콘서트, 국제공예워크숍 등도 펼쳐진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