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D-31, 여론조사는 엎치락뒤치락 혼전

입력 2024-10-06 09:27

미국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신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 중인 것으로 5일(현지시간) 나타났다.

미국 공영 방송사인 NPR과 PBS가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적극 투표층(1294명·오차범위 ±3.7%포인트)에서 50% 대 48%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2%포인트 앞섰다.

해리스는 또 등록 유권자(1514명·오차범위 ±3.5%포인트) 조사에서도 50%의 지지를 얻으며 47%를 얻은 트럼프에 3%포인트 우세했다. 다만 적극 투표 의향을 보인 무당파 응답자에서는 트럼프가 해리스에 50% 대 46%로 오차범위 내 우위를 나타냈다.

백인 적극 투표층에서 트럼프는 해리스에 53% 대 45%로, 비(非)백인 적극 투표층에서 해리스는 트럼프에 60% 대 39%로 각각 앞섰다.

에머슨대의 최신 조사에서도 해리스는 50%의 지지를 얻어 48%를 얻은 트럼프에게 2%포인트 앞섰다. 에머슨대 측은 “해리스가 49%, 트럼프가 47%를 기록한 9월 초 조사 이후 격차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며 “해리스는 약간의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의 4%포인트 리드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머슨대 조사는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오차범위는 ±3.0%포인트다.

트럼프가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도 나왔다. 라스무센 리포트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49%의 지지를 얻어 47%를 얻은 해리스에게 2%포인트 앞섰다. 라스무센 리포트 조사는 유권자 176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실시됐고, 오차범위는 ±2.0%포인트다.

선거조사업체 파이브서티에이트는 이날 기준으로 전국 여론조사 평균에서 해리스가 48.4%, 트럼프가 45.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여론조사 평균에서도 해리스가 49.2%, 트럼프가 47.0%로 해리스가 2.2%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