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팀의 경쟁 구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인 디플러스 기아(DK)가 선두를 꿰찼다.
DK는 5일 대전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2024 시즌3 파이널 둘째 날 경기에서 60점을 추가하며 도합 127점(킬 포인트 76점)에 도달,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매치 1은 사녹, 매치 2~4는 에란겔, 매치5, 6은 미라마에서 열렸다.
DK는 전날에 이어 둘째날에도 60점대 점수를 획득하며 강자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보였다. 큰 위기나 실수 없이 무난히 1위에 오르며 변동성이 큰 배틀로얄 장르에서 귀감이 될 만한 플레이를 했다.
첫 매치에서 9점을 얻은 DK는 다음 매치에서 2점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두 번째 에란겔에서 20킬 치킨의 괴력을 보이며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갔다. ‘놀부’ 송수안이 이 매치에서 무려 1801대미지를 꽂아 넣는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선두에 올랐던 인피니티는 이날 44점을 추가하는 무난한 플레이를 했다. DK에 다소 뒤처지 퍼포먼스로 2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이날 가장 돋보인 건 DRX다. 전날 36점에 그치며 7위였던 DRX는 이날 하루 동안 83점을 추가하는 폭발적인 경기력을 발휘하며 단숨에 3위로 치고 올라왔다.
DRX는 지난 8월 사우디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에서도 뒷심을 발휘하며 8위 입상의 우수한 성적을 낸 바 있다. 큰 경기, 후반부일수록 강점을 보이는 DRX다.
대전 게임 PT(89점), 농심(86점), 이글 아울스(78점) 이글 아울스(66점)가 4~7위로 중위권에 포진했다.
PMPS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국내 최강팀을 가리는 e스포츠 프로 대회다. 올해 총 3개 시즌이 진행됐다. 시즌마다 5000만원씩 총 1억 5000만 원의 상금이 한 해 동안 걸려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