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엣빌에서 개최한 타운홀 형식의 선거 유세 행사에서 이스라엘의 이란 핵 시설 공습에 반대한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 “나는 그(바이든)가 잘못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핵시설)이 타격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내 말은, 우리가 가진 가장 큰 위험은 핵무기”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자들이 그(바이든)에게 그 질문을 했을 때 답은 핵을 먼저 공격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걱정해야 한다는 게 답이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반격할 권리가 있지만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이란의 석유 시설 공격에 대해서는 이스라엘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으나 이후 자신이라면 “다른 대안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