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구글 웨이모와 자율주행택시 서비스 운영한다

입력 2024-10-04 19:19
웨이모 서비스에 투입되는 아이오닉5 이미지.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구글 자회사인 자율주행기업 웨이모(Waymo)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아이오닉5를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에 투입·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 아이오닉5에 웨이모의 6세대 완전 자율주행 기술 ‘웨이모 드라이버’를 적용한 뒤, 아이오닉5를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웨이모 원’에 투입해 운영하는 식이다.

두 회사는 내년 말부터 웨이모 드라이버가 탑재된 아이오닉5 차량의 초기 도로주행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수년 내에 ‘웨이모 원’ 서비스 사용자들이 아이오닉5 자율주행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웨이모에 공급되는 아이오닉5는 미국 조지아에 위치한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안정적인 공급 운영을 통해 ‘웨이모 원’ 서비스의 성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송창현 현대차그룹 AVP본부장(사장)은 “현대차는 최근 자율주행 차량 판매 파운드리 사업을 통해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들에 미국자동차기술협회(SAE) 기준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 구현이 가능한 차량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같은 사업의 첫 시작에 업계 리더인 웨이모는 최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하드웨어 이중화, 전동식 도어 같은 자율주행 특화 사양을 적용해 아이오닉5를 웨이모에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호세 무뇨스 사장은 “아이오닉5는 도로 안전 개선을 위한 웨이모의 혁신적 기술 구현에 있어 이상적인 차량”이라며 “‘웨이모 원’ 서비스의 확장에 맞춰 새로운 제조 시설인 HMGMA에서 적절한 시기에 상당수의 차량을 생산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