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가을 하늘 아래 대청호 오백리길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걷는 나들이가 26일 펼쳐진다.
한국걷기운동본부(이사장 이창기)는 이날 오전 9시 대청공원 잔디(동)광장에서 ‘2024 대청호 오백리길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대회는 대청호 대전 구간을 가족‧지인들과 함께 걸으며 가을의 정취와 호수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느끼며 걷는 즐거움을 맛보는 행사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다.
대회는 10㎞ 공인코스 걷기를 비롯 3대가 함께 걷기(4㎞), 장애인 걷기(1.5㎞) 등 3개가 기본으로 열린다.
완주자에게는 완보증과 함께 추첨을 통해 TV, 노트북, 자전거, 꿈돌이 인형 등 다양한 경품이 지급된다.
잔디광장에는 다양한 체험부스와 공연도 마련될 예정이다.
대회는 대전시가 주최하고 한국걷기운동본부와 대전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한다.
엑스포 개최 30주년을 기념해 ‘꿈돌이와 함께 하는’을 주제로 열린 지난해 대회에는 20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대전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가 마련한 ‘3대가 함께 걷기’에는 300여명이 참가해 효심 가득한 오백리길을 연출했다.
이창기 한국걷기운동본부 이사장은 “가을 대청호 걷기 코스의 풍광이 기가 막히다”며 “이 대회는 사람과 산, 물이 만나는 대회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낭만과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걷기는 건강을 위한 가장 손쉬운 운동으로, 국민들이 매일 생활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 ‘1530 걷기운동’을 활발히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