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도계살리기 생존권 투쟁 24주년을 기념하는 제20회 블랙다이아몬드 페스티벌이 4일 강원도 삼척 석공 도계광업소 광장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블랙다이아몬드 페스티벌은 2000년 10월 10일 석공 중앙갱 폐쇄에 반발해 도계읍민이 총궐기에 나서 ‘도계를 살려내라’며 한목소리를 냈던 당시 정신을 기념하고 주민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축제다.
6일까지 기념식과 가두행진, 축하 공연, 주민문화마당, 노래자랑 등으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첫날인 4일 광부사진전 및 광부들로 구성된 연극 동아리 회원들이 공연하는 ‘광부이야기’와 산골음악회에 이어 5일 가두행진, 기념식 및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6일에는 주민문화마당과 4개 시군 노래자랑 등이 펼쳐진다.
연탄 만들기를 비롯해 연탄 빵 만들기, 연탄불 달고나 만들기, 라디오방송 체험, 어린이 놀이마당,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광부 인물 사진전과 버스킹공연 등 볼거리와 공연도 준비됐다.
행사장 주변에 푸드트럭과 대학도시 상생마당, 향토식당, 프리마켓이 상시 운영된다.
개그맨 박휘순씨 사회로 도계중 공연팀과 이사부무용단, 소현아 김선영 등 초청 가수, 밴드공연, 퓨전국악, 헤비치밴드 등이 펼쳐진다.
김광태 도계읍번영회장은 “블랙다이아몬드 페스티벌을 통해 석공 도계광업소 폐광 이후 도계지역의 발전방안과 주민들의 의지를 모으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삼척=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