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하로에서 주안산단고가교 3.0㎞ 구간의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공사(1-2단계)’를 이달 말 착공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인천대로 일반화사업은 지난 50여년간 도시를 단절시킨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의 옹벽과 방음벽 등을 철거하고 도로 중앙부에 공원·녹지 및 여가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인근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원도심 재생과 발전을 도모한다.
착공 구간은 지난 7월 시공사가 선정된 이후 관계기관 협의와 사전 공사 준비를 마친 상태다.
공사 기간 도로 차로는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현재 왕복 6차로로 운영되던 인천대로는 공사 진행에 따라 왕복 4차로, 이후 왕복 2차로까지 축소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교통처리 계획을 7단계, 세부적으로 18단계로 나눠 교통소통대책도 마련했다.
또 도로 통행 체계 변화(차로 축소 등)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계기관 합동회의와 교통소통대책 전문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아울러 인천대로 인근 교통 여건을 상시 조사・분석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긴급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교통소통 모니터링을 이달부터 한다.
이번 공사는 크게 중앙 분리대 철거(3개월), 인천대로 인천방향 차로 및 옹벽·방음벽 철거(14개월), 서울방향 차로 및 옹벽·방음벽 철거(14개월), 왕복 4차로 차도 및 보도 개설(11개월) 순으로 진행된다. 전체 42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오는 2027년 말 완료를 목표로 한다.
공사 시작 후 인천대로의 통행 속도는 인천 기점에서 가좌 구간까지 기존 시속 70km에서 50km로 하향 조정된다. 중앙분리대 철거 작업을 위해 양방향 각 1차로가 통제돼 기존 왕복 6차로로 운영되던 차로가 왕복 4차로로 축소된다.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공사로 인해 교통 및 주변 환경에 다소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공사 중 차로 축소로 인한 출퇴근 시간대 교통 체증이 우려되니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및 중봉대로, 봉수대로, 서해대로 등의 우회 도로를 이용해 주시길 권장드린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