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명동·청계천 ‘서울 K공연’… 5일~내달 3일 ‘웰컴대학로’

입력 2024-10-04 09:59

국내 공연관광 대표 축제 ‘2024 웰컴대학로’가 오는 5일부터 11월 3일까지 명동, 청계천 등 서울 곳곳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공연관광협회, 서울 종로구가 공동 주관하는 웰컴대학로는 올해 8회 차를 맞아 외국인 관객 유치를 위한 프로모션뿐 아니라 대학로에서 명동·청계천까지 축제 장소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줬다.

먼저 전체 프로그램은 2023년 7개에서 올해 4개로 줄었으나 각 프로그램의 규모는 더욱 커지고 풍성해졌다. 특히 야외 무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프린지(Fringe)’는 대학로와 더불어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명동과 청계천에서도 진행하며 기간도 5일에서 총 11일로 늘려 더 많은 관광객이 K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프린지는 12~13일 마로니에공원에서, 18~20일 하이커 그라운드 야외무대/CKL스테이지에서, 25~27일 명동예술극장 앞 야외무대에서, 29~31일 코엑스 라이브플라자에서 선보인다.

외국인 관객 유치가 가능한 공연 발굴 및 홍보 프로그램인 ‘씨어터(Theater)’에는 전년 34개보다 11개 작품이 늘어난 45개 작품이 선정했다. 또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마련해 우수한 공연을 알리기에도 힘을 쏟는다. 오는 5일부터 21일까지 웰컴대학로 인스타그램(@welcomedaehakro)에서 보고 싶은 ‘씨어터 공연 댓글 달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총 50명을 선정해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인터파크 글로벌 페이지를 통해 외국인 약 5000명을 대상으로 씨어터 공연 티켓 2만 원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이와함께 관광공사는 공연관광 상품 개발을 위해 11일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공연관광 마켓’을 진행한다. 올해는 해외 공연 티켓 판매 플랫폼, 글로벌 OTA 등 총 2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해외 여행업계 관계자, 국내 공연 제작사, 지역문화관광재단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의 소통을 통해 K공연의 해외 판매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오는 12일 오후 7시부터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뮤지컬 배우와 관객이 뮤지컬 넘버(뮤지컬 극 중 노래)를 함께 불러 보는 ‘싱어롱’ 행사가 진행되며, 대학로 마로니에공원과 하이커 그라운드 프린지에서도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공연 티켓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4 웰컴대학로’의 자세한 정보는 웰컴대학로 공식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kperformance/ 및 english.visitkorea.or.kr/svc/sp/kperformance), 유튜브(@웰컴대학로),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윤숙 관광공사 관광콘텐츠실장은 “아시아에서 한국 뮤지컬 등 공연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공연관광 대표 축제인 웰컴대학로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축제 기간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현장에서 K공연의 매력을 맘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