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중앙아시아에서 ‘K-뷰티’ ‘뷰티 광주’의 전령사로 나섰다. 지역 중소기업과 함께 화장품 등의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광주시 해외시장개척단은 23~28일 카자흐스탄(알마티), 우즈베키스탄(타슈켄트)에서 수출상담회를 열고 수출 상담 182건, 2266만 달러, 양해각서(MOU) 12건, 65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시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도한 개척단에는 ㈜태봉, ㈜원솔루션, 거성테크, ㈜제이투원, 아이엔비티, ㈜비비룩스, 에프아이티, 노보인터내셔날, 라피네제이, ㈜에스엠뿌레 등 미용뷰티, 생활소비재 수출 지역 중소기업 10개 사가 참여했다.
시와 공사는 수출상담회 이전에 사전 온라인 미팅을 통해 구매자를 발굴하고 참가 기업을 선발했다.
이에 따라 수출 상담 현장에서는 화장품, 미용기기, 방역용 소독기 등 미용뷰티 제품 소개와 함께 생활소비재 제품의 우수성과 뛰어난 가성비 등을 홍보해 수출 판로를 넓혔다.
기초화장품을 제조하는 에프아이티 기업은 카자흐스탄 13만 달러, 우즈베키스탄 810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끌어냈다.
미용기기 제조업체 ㈜비비룩스도 카자흐스탄 79만 달러, 우즈베키스탄 710만 달러 상담 성과를 거뒀다.
구체적 상담이 수출계약으로 전부 이어지지는 않지만 상당한 성과가 기대된다.
전일승 라피네제이 대표는 “중앙아시아 진출 가능성과 상품 경쟁력을 검증해 해외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값진 시간이 됐다”며 “가시적 수출 성과를 실현하도록 사후관리와 제품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재희 시 경제창업 국장은 “잠재력이 큰 중앙아시아에 진출하는 지역 중소기업이 많아지도록 다양한 수출지원을 하겠다”며 “기업과 원팀이 돼 실질적 수출이 이뤄지도록 맞춤형 지원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