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세계적인 인삼엑스포로 키울 것”

입력 2024-10-03 20:00
금산세계인삼축제 홍보 포스터. 금산군 제공

김태흠 충남지사가 금산세계인삼축제를 세계적인 인삼엑스포로 키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3일 금산군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광장에서 열린 ‘제42회 금산세계인삼축제’ 개막식에서 “금산정통인삼농업은 2018년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되면서 지금까지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세계가 인정하는 인삼을 키워내는 금산은 세계 인삼의 수도라 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제가 정무부지사 시절 맡아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손때 묻고 애정이 담긴 각별한 축제”라며 “앞으로 금산의 자랑이자 자부심인 인삼축제를 4년에 한 번 세계엑스포로 개최하는 등 구체적인 로드맵을 세워 전폭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산세계인삼축제는 문체부가 선정하는 최우수 축제로 10회 선정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또 매회 1000억원이 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150억원 가량의 무역 성과를 내는 산업형 축제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금산군은 오는 13일까지 ‘아빠, 힘내세요’를 주제로 금산인삼 저잦거리, 금산인삼 캐기 체험, 글로벌 K-POP 가요제, 금산인삼 푸드페스타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금산인삼을 소개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협업해 금산인삼 푸드페스타를 진행하고 금산 약선요리 판매 코너, 최창성 명인의 초콜릿 하우스 등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로봇과 첨단기술을 접목한 로봇관과 드론관을 운영하는 등 어린이들을 위한 콘텐츠도 마련했다. 또 홍삼팩 마사지, 홍삼 족욕 등 인삼 미용 효과를 강조한 콘텐츠를 늘렸다.

이날 김 지사는 금산군의 경제 활성화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계획도 발표했다. 그는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에 1조5000억원 규모로 양수발전소를 건립하고 새로운 금산군 보건소와 아토피 치유 특화마을도 조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전국에서 제일 각광받는 지역이 될 금산에서 열리는 축제를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금산=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