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도협회(PFI) 대표단이 경기 여주시 소망교도소(소장 김영식)를 방문해 교화 프로그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진행된 방문에는 미국지사 헤더 라이스(Heather Rice) 대표, 싱가포르 메이슨 탄(Mason Tan) 대표, 아시아 다니엘 베이(Daniel Bey) 대표가 함께했다.
이날 PFI 대표단은 소망교도소의 대표적인 교화 프로그램인 ‘삭개오 프로젝트’ 등에 직접 참관하며 그 운영 방식을 배웠다. 이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는 프로그램이다.
라이스 대표는 “미국에서도 유사한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소망교도소가 앞으로 더 많은 수용자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소망교도소는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재사회화 모델을 운영한다”며 “수용자들의 거듭남과 회복을 이끄는 소망 특별 집회가 대표적”이라고 덧붙였다.
소망교도소는 2010년 12월 1일 한국교회가 함께 설립한 아시아 최초 민영교도소다. 비영리로 운영되는 소망교도소는 재소자와 교도관이 영적으로 교제하며 재범률을 낮추는 수형 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