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은 다음 달 29일까지 34개 중·고 3449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인문학교육’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청소년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키워주고 균형 잡힌 사고와 윤리적 판단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것이다.
인문학교육은 광주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진과 전문 강사 등으로 구성된 강사진이 희망하는 학교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의 주제는 청소년 소설에 나타난 기후환경 변화, 근대·현대사를 통한 인간 이해, 문학작품을 통한 자아 성찰 등 10개로 나뉘었다. 학생들이 철학, 정치, 문학, 예술, 고전, 윤리, 기후환경, 영화, 과학과 인문학적 사고의 융합 등 현시대에 필요한 인문학적 시야를 넓힐 수 있는 내용이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인문학적 상상력을 강화해 올바르고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일 시작된 교육에 처음 참여한 한 학생은 “철학적 사고를 통해 여러 각도로 세상사를 바라보는 법을 배웠다”며 “다양한 관점에서 판단하고 여러 의견을 존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정선 시교육감은 “우리가 접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관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참여 학생들이 인문학적 소양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 미래 사회의 주체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